효제동 일대, 낙후된 서울 도심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한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06일, 오전 1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낙후된 효제동 일대가 서울 도심의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효제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5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효제동 292-2번지 일대 효제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효제 1·2·3 도시정비형 재개발 구역은 종로, 대학로, 감상옥로, 율곡로로 둘러싸인 지역으로 서울 도심 동측인 동대문 일대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효제동 일대 정비계획 주요 내용은 3개 정비구역에 정비유형별 총 30개소의 지구를 계획해 유형별 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을 계획했으며 중규모 이상 복합용도 개발로 도심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부지면적 3000㎡ 이상으로 2개 이상의 용도를 계획하는 경우 기준높이 70m에서 20m를 추가 완화할 수 있게 했다.

대상지는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지역으로 도심부 공동화 방지 및 도심지원 주거공급을 위해 주거를 주용도로 개발 가능토록했으며 주거용도 도입 시 주거비율에 따라 최대 100%까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게 했다.

효제동 일대에는 서울시의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전략’을 도입, 녹지와 고층건물이 공존하도록 한다. 지역 자산을 활용한 특화가로 및 개방형 녹지를 활용한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조성해 공공성을 확보했다. 종로변은 피맛길을 고려한 저층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으며 대학로와 청계천을 잇는 종로39길은 도로 양측에 개방형 녹지를 배치했다.

종로5가역과 동대문역 사이에 있는 대상지의 특성을 살려 기존 지역특화 업종인 의약학 관련 업종의 재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허용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신설했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으로 도로 등 열악한 기반시설을 정비하며 종로 도시축에 대응해 그랑서울, 광화문 D타워와 같은 대규모 개발이 가능해졌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효제동 일대는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이번 정비계획 결정에 따라 낙후돼 있었던 서울 도심 동측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비방안이 마련돼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공간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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