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캣, 하이퍼리퀴드 '가격 조작' 의혹에 30% 폭락[특징코인]

재테크

뉴스1,

2025년 11월 13일, 오후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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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거래소 하이퍼리퀴드에서 밈 코인 팝캣(POPCAT)의 가격 조작 의혹이 제기되면서, 팝캣 가격이 하루 만에 30% 폭락했다.

13일 오후 3시 47분 빗썸에서 팝캣은 전일 대비 30.18% 하락한 1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상승세를 타며 전날 한때 29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급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팝캣 가격 급락은 하이퍼리퀴드에서 가격 조작 정황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하이퍼리퀴드는 팝캣 가격 조작 시도 의혹이 제기되자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같은 날 온체인 분석가 MLMabc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한 트레이더가 팝캣 가격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하이퍼리퀴드에서 대규모 롱 포지션을 잡았고, 이 과정이 입·출금 중단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트레이더가 가상자산 거래소 OKX에서 약 300만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USDC를 출금해 19개 지갑으로 분산한 뒤, 수백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19개 지갑 전체의 롱 포지션 규모는 총 3000만 달러까지 불어났으나 이후 포지션이 순식간에 청산되며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 공급자(LP)들이 손실을 떠안게 됐다.

스티븐 정 더블록 리서치 책임자는 "하이퍼리퀴드는 중앙화 거래소(CEX)와 경쟁하는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숙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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