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약 2500가구 대규모 재건축이 확정됐다. 논란이 일었던 이른바 ‘노치원’ 데이케어센터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통합심의가 통과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 통과된 정비계획에 따르면 재건축 시 시범아파트는 최고 65층, 총 2473가구(임대주택 343가구)로 재탄생한다. 이로써 시범아파트는 대교·한양아파트에 이어 통합 심의에 통과한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가 됐다. 대교·한양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이미 받은 상황이며 시범아파트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준비하는 단계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조합 내 반발이 있었던 데이케어센터가 설치된다. 입주민뿐 아니라 인근 주민들도 함께 이용해 지역사회 복리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강변에는 문화공간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에서 휴식하며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지 내부에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변과 주변 단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를 통과하며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해 공공보행통로와 더불어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또 경로당,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은 신속한 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