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서울 한강버스가 서울 송파구 잠실선착장 인근 강바닥에 걸려 멈춰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사고 발생 즉시 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한강본부 등 유관기관에 신고했고 구조정을 활용해 오후 9시 18분쯤 승객 82명을 잠실 선착장으로 이송 완료, 귀가 조치했다. 승객 전원 부상 등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토사 퇴적에 따른 항로 수심이 얕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하천 바닥의 이물질 또는 토사와 (배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날이 밝으면 선체 하부와 사고 지점에 잠수부를 투입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항로 이탈은 없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서울시는 갈수기가 빨리 온 것으로 추정돼 예측 수심 외 토사 또는 이물질이 항로에 얼마나 있는지 파악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뚝섬선착장에서 한강버스가 입할 중 부유물질 등에 방해받는 상황이 발생하자 이날부터 사흘간 뚝섬선착장을 무정차 통과할 방침이다. 시는 선착장 주변 부유물질 제거와 추가 준설 작업 등을 통해 항로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그간 각종 논란이 있었던 한강버스가 약 한 달 간의 무승객 운항 끝에 운항 재개 15일 만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성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한강버스 운행 중단 관련 뉴스 링크를 올리며 “안전 행정보다 더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 등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별위원회와 오세훈 시정실패 정상화 TF(태스크포스)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6번의 사고가 있었음에도 오 시장은 여기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 없이 무리하게 한강버스를 계속 운항하고 있다”며 “끔찍하게도 시민이 다치거나 죽어야 운항을 멈출 건가”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