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 주택 소비심리 반등…서울 3개월 연속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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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7일, 오전 11: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지난달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가 전반적으로 반등했다. 정부가 지난 10월 15일 고강도 주택시장 안정화방안을 발표해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하고 대출 규제를 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소비심리는 보합권을 유지한 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모습.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4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10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4.9로 전월 대비 3.0포인트 상승해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 이상∼115 미만이면 보합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나눈다.

수도권은 119.0으로 4.2포인트 올라 상승 국면으로 재진입했고 비수도권은 109.9로 1.9포인트 오르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이 중에서도 서울은 126.6으로 전월(122.7) 대비 3.9포인트 올랐고, 경기는 4.5포인트 오른 117.2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 주택 소비심리지수는 6월 131.6으로 정점을 찍은 뒤 7월 110.8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반등하며 126.6까지 회복했다.

긴 연휴에도 불구하고 10·15 대책을 앞두고 ‘막차 수요’ 등이 몰리며 매매시장 소비심리가 강하게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전국 주택매매 소비자심리지수는 120.8로 3.3포인트 상승해 상승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27.0으로 5.3포인트 오르며 상승 흐름을 나타냈고, 이 중에서도 서울이 137.5을 기록해 전월 대비 4.1포인트 오르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비수도권은 113.2로 1.2포인트 상승해 보합 국면을 이어갔다.

비수도권에서는 전북이 1.6포인트 오른 124.3으로 가장 높은 지수를 기록했다. 이어 울산 122.6, 세종 121.1, 충북 119.8, 경남 117.7, 부산 117.3 순이다. 반면 충남(103)과 제주(100.7)은 전월 대비 각각 4.9포인트, 4.1포인트 지수가 내렸다.

또한 전국 주택전세소비자심리지수는 109.0으로 2.8포인트 상승하면서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110.9로 3.0포인트 상승했고 이 중에서도 서울이 3.8포인트 오른 115.8로 나타났다. 경기는 3.4포인트 오른 109.6을 기록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여전히 하강 국면에 머물렀다. 전국 토지시장소비자심리지수는 85.3으로 전월 대비 1.2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준선(95)에 못 미쳐 하강 국면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88.7로 0.4포인트 하락했고, 비수도권은 83.5로 1.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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