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적으로는 크레딧애널리스트(CA) 72명이 4.13점, 비(非) 크레딧애널리스트(비CA) 150명이 3.97점을 주면서 CA일수록 신평사들에 대한 신뢰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평사 자료 이용 비중이 61% 이상으로 높은 응답자 133명(4.12점)과 회사채 업무 비중이 61% 이상인 응답자 92명(4.02점)의 신용등급 신뢰도가 모두 4점을 넘겨 높은 신뢰 수준을 보였다.
3대 신평사 가운데 한기평과 한신평은 신뢰도 3.83점으로 나란히 선두에 섰다. 한신평의 경우 레고랜드 사태 당시인 33회 SRE에서 대외 신인도에 큰 타격을 입으며 3위로 내려갔지만 이후 신뢰를 회복해 1위 탈환에 성공했다. 한기평은 35회 SRE 당시 기록한 3.86점보다는 낮은 점수를 기록했지만 1위는 지켰다. NICE신평은 3.75점으로 작년과 같은 순위에 머물렀다.
한편 NICE신평의 경우 신뢰도와 무관하게 연구보고서와 세미나 만족도는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NICE신평은 36회 SRE 연구보고서 만족도 평가에서 60표(27.7%)로 1위에 올랐고, 세미나 만족도 평가에서도 36표(37.1%)를 받으며 선두를 지켰다. 설문 참여자들은 NICE신평이 발 빠른 이슈 선점과 오프라인 세미나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내렸다.
시장에선 신뢰도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배경으로 신평사들이 투명성을 높이며 ‘상향 평준화’된 점을 꼽았다. 한 SRE 자문위원은 “최근 업종별 등급 변동을 보면 신용평가사들의 판단이 시장 흐름과 비교적 일치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산업별 개선세가 신속히 반영되고 있어서 신뢰도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