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화력발전소 해체 붕괴사고 조사위 구성…외부 전문가 1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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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전 09:1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가 울산 화력발전소 해체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보일러동(5호기)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중심의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국토부는 건설공사 안전관리와 건축물 해체공사 관련 제도를 아우르기 위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와 중앙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합한 ‘건설·건축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운영키로 했다.

사조위는 두 법률에 근거한 국토부 장관 구성·운영 기구로, 사고 조사와 제도 검토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이번 사조위는 건축구조·강구조 설계·해체 전문가인 이경구 단국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사고와 이해관계가 없는 산·학·연 외부 전문가 12명도 참여한다. 운영 기간은 이날부터 4개월이며 조사 상황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 운영을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간사 역할을 맡는다.

사조위는 이날 오후 사고현장 인근에서 착수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는 안전관리계획서·해체계획서 등 사전절차의 적정성을 비롯해 발파·전도 공법 등 설계·구조 검토의 타당성을 집중 점검키로 했다.

발주청·시공사·감리의 법적 의무 이행 여부, 하도급 선정·관리의 적정성도 조사 대상에 포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사사고 예방을 위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 남구 용잠동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에서 60m 높이 보일러 타워가 무너졌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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