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주거·상업·업무·여가 등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서울원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도심에 새로운 주거환경을 갖춘 혁신적인 도시 모델을 제시해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게 HDC현대산업개발의 의지다.



지난해 선보인 서울원 아이파크 역시 서울원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도심 속 자연, 건강, 휴식, 문화 등을 모두 갖춘 환경을 구현해 단순한 주거를 넘어 도시 모델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도입, 아이파크만의 차별화된 주거 문화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울원 프로젝트는 약 4조 8000억원 규모로 반경 1㎞ 이내에서 삶의 전 영역을 누릴 수 있는 미래형 복합도시로 기획됐다. 동북권에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서울원은 약 3000가구의 주거단지와 웰니스 레지던스, 쇼핑몰, 프라임 오피스,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호텔 등이 어우러져 하나의 유기적인 도시 생태계를 구축한다.

주거시설은 최고 49층 높이에 8개동, 3000여가구 규모다. 이 중 6개동을 이루는 공동주택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고 2개 동을 이루는 웰니스 레지던스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웰니스 레지던스는 HDC현대산업개발이 보유·운영 중인 프리미엄 주거상품으로 식사,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되 기존의 서비스 레지던스와는 차별화된 맞춤형 라이프케어를 제공한다. 메디컬과 웰니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아산병원과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로봇 서비스 및 모빌리티 개발 등도 추진한다.

상업시설은 스트리트몰로 구성된 복합용지와 오피스·호텔로 구성된 상업용지로 나뉜다. 상업시설 가운데는 중앙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스트리트몰과 아이파크몰이 연결된 구조로 만들어 인도어와 아웃도어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인근 주민들도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열린 생활 인프라를 조성한다.

HDC그룹이 HDC아이파크몰 전체를 보유해 글로벌 식음료, 패션, 스포츠, 생활 등 층별 MD 구성과 운영까지 진행한다. 내부에는 영화관을 비롯해 고급 피트니스클럽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계획돼 있다.

200여실 규모로 들어서는 호텔은 대형 아트리움과 개방감과 조경이 특화된 그린 오피스에서 상업시설로 이어지는 구조로 우수한 상업시설과 연동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세계 최대 규모 미국 호텔 체인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호텔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메리어트가 서울 동북권에 최초로 선보이는 5성급 브랜드 호텔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서울원은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주변 기반 시설과 조화롭게 연결돼 반경 1㎞ 내에서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는 도시 모델을 제시한다”며 “높은 도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대 중심 생활권으로 변모할 수 있는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