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UAM 전문가 모인다…K-UAM 상용화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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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8일, 오전 11: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영국·미국·캐나다·네덜란드 등 7개국의 도심항공교통(UAM)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K-UAM’ 상용화를 위한 정책·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K-UAM 국제 콘퍼런스 포스터.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2025년 K-UAM 국제 콘퍼런스’가 오는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 주최로 20~21일 열리는 ‘K-UAM Confex’와 연계해 개최된다. 콘퍼런스 주최는 국토부이며, 주관은 항공안전기술원이 맡는다.

콘퍼런스에는 영국 교통부(DfT), 미국 연방항공국(FAA), 캐나다 항공혁신연구기관(CRIAQ), 네덜란드 항공우주센터(NLR) 등 글로벌 주요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은 2021년부터 UAM 국제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매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왔다.

올해는 한국·미국·영국·캐나다·네덜란드·일본·브라질 등 7개국, 10개 이상의 기관·기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을 예상하고 있다.

행사는 정책 발표와 인증·기술 세션으로 나뉜다. 먼저 영국 교통부와 캐나다 CRIAQ 등이 참여해 각국의 UAM 정책 동향과 로드맵을 공유할 예정이다. 영국은 UAM 제도 정비와 실증사업을 국가 주도로 지원하는 ‘Future of Flight’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한국의 실증·연구개발 정책에 참고할 만한 사례를 제시한다. 캐나다 CRIAQ는 퀘벡주 UAM 상용화 로드맵과 eVTOL 통합 운용 시범사업(eIPP)을 발표한다.

이어 미국 FAA의 인증 전문가(DER)를 비롯해 브라질 이브 에어 모빌리티(Eve Air Mobility), 영국 제로에이비아(ZeroAvia), 일본 인텐트 익스체인지(Intent Exchange) 등이 참여해 국제 인증 동향과 기체개발·실증 현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FAA 인증 전문가는 글로벌 선도기업의 기체 인증을 직접 담당해온 인물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인증 취득 전략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콘퍼런스를 확대해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UAM 기술·정책 역량을 높이기 위한 공개 강연과 세미나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오송천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UAM은 모빌리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콘퍼런스가 국내 기업들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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