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 제주항공 참사’ 원인 규명 공청회 내달 4~5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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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전 11:02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가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한 사실관계와 기술적 쟁점을 공개적으로 검증하는 사고조사 공청회를 다음 달 4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경찰 과학수사대가 현장 조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항철위는 이번 공청회가 단순한 의견수렴을 넘어 사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공식 절차라고 설명했다. 공청회에서는 주요 사실관계 확인과 기술적 검증, 조사 과정의 투명성 확보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각 분야 전문가, 관계기관, 항공사, 유가족 등 세션별로 100여 명이 참석한다.

공청회는 총 4개 분야로 구성했으며 각 세션마다 담당 조사관이 약 30분간 사고조사 내용을 설명하고 항철위 위원과 조사관 질의에 대해 전문가와 관계자 등이 답변하는 130분간의 심층 검증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전문가 그룹의 현장 질의를 약 15분간 진행한다.

첫 날에는 사고 개요 설명 후 ‘조류’ 세션과 ‘방위각시설’ 세션을 각각 진행한다. 이튿날에는 ‘기체(엔진)’ 세션, ‘운항’ 세션을 오전과 오후에 걸쳐 각각 연다.

항철위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그동안 제기돼 왔던 기술적 의문과 사실관계를 공개 검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청회 결과를 반영해 연말 공표 예정인 중간보고서의 신뢰성과 완결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발표자료에는 비행기록장치(FDR),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분석자료 등 핵심 근거를 최대한 공개해 조사 투명성을 강화한다.

또한 항철위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공청회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할 계획이다. 현장 참석이 어려운 유가족이 실시간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권진회 항철위 위원장은 “이번 공청회는 지금까지 조사된 내용을 공개하고 12·29 여객기 참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라며 “공청회에서 제시되는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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