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벨트 공급 신호탄 ‘노량진 1만호’ 총력전…내후년 모두 착공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후 03:55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강벨트에 2031년까지 약 20만호를 공급하겠다는 서울시 계획의 시발점으로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 총 1만호가 2027년까지 모두 착공을 목표로 움직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 2.0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빠른 사업을 진행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3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과 질의응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시장은 19일 오후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를 찾아 지난 6월 착공한 노량진6구역 공사 추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오 시장은 “6·8구역 착공 소식을 듣고 지난 10여년간 사업 부진으로 많이 지치셨을 주민 여러분 못지않게 기쁘고 반가웠다”며 “나머지 구역도 행정 절차, 사업성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착공을 하루라도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03년 뉴타운에 지정된 이곳은 2009년~2010년 8개 전체 구역 지정이 완료됐다. 현재 6·8구역은 착공했으며 4·5·7구역은 이주 및 해체, 1·3구역은 관리처분계획 신청 단계에 있다. 2구역의 경우 내달착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급등한 공사비로 인해 시공사 등과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사전 모니터링하고 갈등이 생기더라도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비촉진지구 규제혁신으로 용적률 상향 등 사업성을 개선해 1·3·4구역 역시 이주와 해체 등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실제로 4구역은 ‘도시재정비위원회 경관변경 심의 절차 간소화’를 최초로 적용, 한 달 이상 사업 기간을 단축했다.

노량진 지역은 기준용적률 10% 추가 상향을 비롯해 법적상한용적률 1.2배 확대 등 기존 발표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혁신’을 통해 사업성을 개선한다. 또 정비사업 인허가 절차를 단축하는 신통기획 2.0으로 사업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노량진 재정비촉진지구 8개 구역을 통해 총 1만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발표한 한강벨트 19만 8000가구 공급 추진의 신호탄으로 시민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이 대거 공급되면 서서히 시장 안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13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 규제 완화 등을 건의한 바 있다. 서울시는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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