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정체 풀린 용산…코레일, 용산 국제업무지구 첫 삽 뜬다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19일, 오후 03:3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10년간 멈춰 있던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사진=한국철도공사)
19일 코레일에 따르면 오는 20일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절차를 완료하고 27일에는 사업부지 현장에서 기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11월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고시 후 도시계획·환경·교통·재해 등 분야별 세부 계획을 구체화해 약 1년 만에 핵심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이번 인가 완료로 사업 추진의 주요 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코레일은 기반시설 공사를 우선 착수하고 토지분양 등 주요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반시설은 도로·공원·문화시설·주차장 등 도시 핵심 인프라를 중심으로 조성하며 지역 교통여건과 환경적 요소도 함께 고려한다.

토지공급 방식은 필지 특성에 따라 직접 개발, 사업자 공모, 일반 분양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부동산 정책과 시장여건을 반영해 정부와 협의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분양을 진행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공급 물량의 경우 국토교통부·서울시 협의를 통해 확대 방안을 마련, 개발 계획에 추가 반영할 예정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일대 옛 철도 정비창 부지 45만 6099㎡를 국제업무, 스마트산업, 주거·문화·여가 등을 아우르는 구역으로 개발하는 초대형 도시개발사업이다. 코레일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 시행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8년까지 부지조성공사를 마치고 2030년 기업·주민 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역~용산역~한강변’ 축을 하나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용산정비창 부지를 책임 있게 개발해 용산국제업무지구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