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기본법' 뜻 모은 여야…"금융당국 법안 이르면 이달 말 공개"

재테크

뉴스1,

2025년 11월 19일, 오후 05:28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시대에 부응하는 법안을 11월 말~12월 초 정도에 준비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또 여러 의원님들이 디지털자산 법안을 발의하셨는데, 정쟁이 있는 사안이 아닌 만큼 법안 통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1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에서 디지털자산 기본법 입법에 관한 일정을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 디지털자산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디지털자산 TF를 구성해 입법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스테이블코인, 자산 토큰화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변화를 리스크가 아닌 '국가 성장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사를 맡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스테이블코인 물결 속에서 우리는 쓰나미에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며 "케이팝, 드라마, 게임 등 'K-컬처'가 디지털자산 기술과 결합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 예로는 팬덤 경제에 토큰(디지털자산)을 결합해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것, 웹툰 지식재산권(IP)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거래하는 것 등을 들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어 민 의원은 "미국은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로 기관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고, 홍콩은 아시아 디지털자산 허브를 선언했다. 일본은 스테이블코인을 법제화했다"면서 "우리나라는 거래량은 세계 3위인데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서, 시급한 법안 통과를 위해 우리가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 역시 이날 툭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현승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일본, 싱가포르, 미국 등 전 세계 국가들이 선제적으로 규제를 정비하고 있다"며 "사업자 책임과 투명성은 높이면서도 명확하고 예측 가능한 규율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축사를 통해 디지털자산을 혁신의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뜻을 시사했다.

김 의원은 "3년 전과 비교했을 때 디지털자산 업계에 정말 큰 변화가 있었다"면서 "여야가 뜻을 함께 하므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국회의) 속도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자산 정책 콘퍼런스 '디콘(D-CON) 2025'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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