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고속도로 22일 개통…전북 접근성 강화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20일, 오전 11:00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구간을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개통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을 잇는 총연장 55.1㎞, 왕복 4차로 구간으로 총사업비 2조 7424억원을 투입했다.

이번 개통으로 동서 3축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전체 311㎞ 중 65%인 201㎞가 완성된다.

지난 10월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만큼 정부는 절차 이행에 속도를 내 ‘동서 3축’ 고속도로 완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열리면 서해안선·호남선·순천완주선·익산장수선 등 전북권 4개 주요 고속도로가 직접 연결된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 교통 혼잡을 줄이고 물류비를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 김제 진봉면에서 완주 상관면까지 이동시간은 76분에서 33분으로 약 43분 단축되며, 이동거리는 62.8㎞에서 55.1㎞로 약 8㎞ 줄어든다.

국토부는 차량 운행비 절감과 교통사고 감소 등을 포함해 연간 2018억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새만금 개발사업과의 연계 효과도 크다.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는 동서축 교통망이 강화하고 고군산 군도·모악산도립공원·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개선돼 전북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디자인은 지역 정체성을 반영했다. 완산교 주탑은 전주 전통가옥 대문을 형상화해 ‘전주의 관문’을 상징하고, 김제휴게소는 김제평야의 볍씨 모양을 본떠 지역 농업문화를 표현했다.

개통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 열린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 함진규 한국도로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등 약 300명이 참석하며 건설사업 유공자 표창도 수여할 예정이다.

김윤덕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신항 등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해 전북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주~무주~성주~대구 등 미개통 구간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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