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에 조성한 마을정원.(사진=서울시)
이번 프로젝트는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가로변·유휴지·하천변·주택가 안팎 등 서울 도심 곳곳 정원을 조성하는 ‘정원도시 서울’의 주요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매력가든 967곳은 가로변·주택가 등에 조성하는 정원이고, 동행가든 43곳은 복지관·병원 등 의료·복지시설에 사회적 약자를 위해 조성되는 곳이다.
이번 프로젝트 조기 달성은 서울시와 자치구의 협력이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서울시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25개 전체 자치구가 동참 의사를 보이면서 조성 속도가 크게 앞당겨진 것이다. 1010곳 중 서울시 추진이 741곳(73%), 자치구 추진이 269곳(27%)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원으로 변화한 부지는 총 68만㎡(2만 500여평)으로 여의도공원(23만㎡)의 3배, 국제 규격 축구장(7140㎡) 95여개에 달하는 크기다. 이중 시멘트 등 인공포장을 제거하고 녹지를 조성하거나 버려진 공간을 정원으로 되살려 새롭게 녹지로 변화시킨 곳이 절반(34만㎡)에 이르러 의미를 더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특히 계절마다 특색있는 정원을 연출하기 위해 개화 시기를 달리한 교·관목 113만 8502주, 초화류 408만 7225본을 심어 다채로움 가득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68만㎡ 규모의 녹지가 신규·재조성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469t을 줄여 기후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유형별 정원으로는 공원 내 노후 공간을 재조성해 만든 정원 435곳을 비롯해 도로변·교통섬 등 이동 중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는 가로변 정원 277곳, 시민 볼거리는 물론 하천생태 회복에 도움을 주는 하천 내 정원 128개소 등이 있다. 또 산림 내 정원(81개소), 주택가 내 정원(45개소), 옥상·고가하부·실내 등 인공 구조물녹화(28개소), 토지보상을 통한 공원(6개소) 등 특색에 맞는 정원을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매력가든·동행가든을 시작으로 시민이 정원 안에서 행복한 일상을 누리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이 도시의 매력을 느끼도록 ‘5분 정원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