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공지능(AI) 테마 가상자산 가격이 40% 넘게 급등했다.
20일 오후 4시 21분 빗썸에서 그래스(GRASS)는 전일 대비 41.52% 상승한 746원이다. 에아이이식스틴즈(AI16Z)는 전일 대비 11.15% 오른 47.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이트(KITE)와 페치(FET)도 각각 6.87%, 6%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AI 테마 코인으로 분류된다.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AI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자 관련 가상자산 가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70억 달러(약 83조 6600억 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인 549억 2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엔비디아는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져 오는 4분기 매출은 3분기보다 증가한 약 6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AI 슈퍼컴퓨터 판매는 폭발적이고 클라우드 GPU는 매진됐다"며 "컴퓨팅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장이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