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금감원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 선정…"투명공시 성과"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1월 21일, 오전 09:27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금호건설은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올해 ‘XBRL 재무공시 우수법인’ 24개 상장사 중 유일한 건설사로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책임경영을 기반으로 국제표준 공시체계를 선도해 온 노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다.

정연준(오른쪽) 금호건설 재무본부장이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이승우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금호건설)


XBRL은 기업의 재무정보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해 생성·보고·분석 등을 용이하게 하는 국제표준 전산언어다. XBRL 적용 시 기업 재무제표와 주석 등 세부 공시내용이 표준 데이터로 변환돼 외국인 투자자도 영문으로 자동 번역된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023년 3월 자산 5000억~2조원 규모의 비금융회사에 대해 2024년 기말사업보고서부터 재무제표와 주석에 XBRL 공시를 의무화한다고 발표했다. 금호건설은 이에 해당하는 기업으로서 제도 시행 첫해인 2024년 말부터 XBRL 기반 재무공시를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제도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국내외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대한민국 자본시장 국제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감독원 감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선정은 금호건설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국제표준 데이터 기반 재무공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고 투자자와의 신뢰 강화 및 정보 접근성 제고에 앞장서 온 노력을 높이 평가받은 결과라는 게 금호건설 설명이다.

정연준 금호건설 재무본부 본부장은 “이번 수상은 금호건설이 꾸준히 추진해 온 투명한 정보공개와 책임경영의 결실이며 올해 수상한 24개 기업 가운데 건설사는 금호건설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과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재무정보 제공을 통해 투자자 신뢰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건설은 재무 투명성은 물론 실적 면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5234억원, 영업이익 154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주요 사업장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는 2026년에도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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