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72% 올라 2020년 9월(2.00%) 이후 5년2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서울 시내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매물 전단이 붙어있다.(사진=뉴스1)
수도권 주택 매맷값 상승률은 ▲서울 1.03% ▲경기 0.39% ▲인천 0.01%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전월(0.96%)보다 상승 폭을 키웠고, 경기도도 지난달(0.11%)보다 상승률이 확대됐다. 전달 하락한 인천은 상승 전환된 것이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18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이번 상승률은 2020년 9월(2.0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동작구 3.94% ▲성동구 3.85% ▲광진구 3.73% ▲마포구 3.41% ▲송파구 2.74% ▲중구 2.70% ▲강동구 2.35% 등이다.
특히 동작구는 8월부터 상승 폭을 키웠으며, 2018년 9월(4.41%)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성동구와 광진구도 전월 대비 상승 폭은 다소 줄었으나 여전히 3%대의 강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울산(0.39%) ▲부산(0.13%)이 상승했다. ▲대구(-0.07%) ▲대전(-0.07%) ▲광주(-0.06%)는 하락했다. 울산은 8개월 연속 상승했고 부산은 2022년 7월 이후 하락 흐름을 끊고 상승 전환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모습. (사진=방인권 기자)
서울 전망지수는 107.8로, 한달 새 16.6p 떨어졌다. 강북 14개구는 107.3·강남 11개구는 108.3으로 각각 17.0p, 16.3p 하락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달 대비 0.21% 상승했다. 수도권과 5개 광역시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전셋값은 0.29%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56% 오르며 28개월 연속 올랐다. 지역별로는 ▲강동구(1.58%) ▲광진구(1.04%) ▲송파구(0.90%) ▲동작구(0.80%)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전망지수는 전국 114.9로, 전월 대비 2.2p 상승했다. 서울은 121.1을 기록해 전월보다 1.2p 내렸지만, 10개월 연속 기준점 100을 초과하면서 전셋값 상승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한편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달 대비 1.19%로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전월(2.18%) 대비 축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