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상징. (사진=국토교통부)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 간 철도 협력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한국 기업의 베트남 도시철도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한 목적이다.
26일 오전에는 베트남 건설부와 협력 회의가 열린다. 대광위는 한국의 도시철도 기술·운영 자립 경험과 사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베트남 건설부는 도시철도 국가기준 수립 등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1974년 서울 지하철 개통 이후 51년간 구축한 도시철도 발전 사례를 바탕으로 ‘K-도시철도’의 베트남 진출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하노이 인민위원회와 회담을 연다. 하노이시는 15개 노선, 총 617㎞에 달하는 도시철도 마스터플랜과 2·3·5호선 본공사 발주 계획을 공유할 방침이다. 대광위는 한국형 도시철도 기술과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협력 방안을 제시한다.
27일에는 ‘한국-베트남 도시철도 협력 포럼’이 열린다. 하노이·호치민·다낭 등 도시철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기술·운영·인력양성 등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베트남이 겪는 기술 난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기술 자립 경험을 발표하며, 서울교통공사·부산교통공사는 인력양성·컨설팅 방안을 제시한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도 한국형 도시철도 기술체계를 소개한다.
포럼 이후에는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하노이 도시철도 3호선 현장을 방문해 공정과 사업환경을 점검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의견을 청취한다.
김용석 대광위원장은 “베트남은 도시화와 교통 수요 증가로 도시철도 인프라 확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도시철도 표준·기술·운영·인력양성을 연계한 ‘K-도시철도 패키지 협력구조’를 구축해 한국 기업의 동남아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노이 2·3·5호선과 호치민 2호선 사업이 본격화되는 만큼, 베트남과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를 넓히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