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동반성장·준법경영 강화…전 계열사 ‘상생’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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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1월 26일, 오후 07:1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그룹이 동반성장 활동과 준법경영 체계를 전 계열사로 확산하며 상생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DL이앤씨 ‘한숲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박상신(왼쪽) DL이앤씨 대표와 우수협력업체 태일씨앤티 조왕래 소장이 수상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26일 DL그룹에 따르면 DL이앤씨는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6년 연속 최고 등급인 ‘최우수’를 받았다. 동반성장지수는 대기업의 공정거래 이행과 상생 협력 수준, 협력회사 체감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지표다.

DL이앤씨는 협력사를 ‘공동의 성장 파트너’로 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원칙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이달 열린 ‘한숲 파트너스 데이’에서는 우수 협력회사를 선정해 ‘입찰제한 면제권’, ‘계약이행 보증 요율 인하’, ‘수수료 지원’, ‘복지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협력사 소장 및 근로자 포상도 올해 신설해 현장 기여도를 인정했다.

커지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DL이앤씨는 협력사 자금 조달도 지원하고 있다. 무이자 자금대여를 운영하고 상생펀드를 통해 금융기관 대출 이자 부담 일부를 보조하는 방식이다.

DL건설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았다. DL건설은 공급망 전체의 ESG 역량을 높이기 위해 협력사 대상 ESG 교육과 대외기관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70억원을 출연해 상생대출을 운영하며 협력사 대출금리를 낮추는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직접자금 무이자 대여와 안전관리 성과공유제 등을 통해 협력사 재무 부담을 줄이고 안전한 시공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그룹 전체가 준법경영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와 ㈜대림은 한국공정거래조정원 ‘2024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았다. CP는 기업이 스스로 운영하는 준법 감시 시스템으로, 기업의 준법 정책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DL이앤씨는 지난 2006년 CP를 도입해 리스크 분석 지표 개발, 작업 지시 전산화 등 우수 사례로 꼽히고 있고, ㈜대림은 준법경영 성과를 수치화한 ‘CPI 지수’를 도입해 조직 문화, 리더십, ESG 등을 평가하고 있다.

DL건설은 이달 ‘2025년 DL건설 컴플라이언스 데이’를 열고 부서별 자율준수 담당자를 임명하고 CP 준수 우수현장을 포상했다. 이어 공정거래 관련 교육과 자율준수 선서 등을 진행하며 준법문화 확산에 나섰다.

DL그룹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동반성장과 준법경영이라는 가치를 중심으로 경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따뜻하고 공정한 상생협력을 이뤄내며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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