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 CI. (사진=HDC그룹 제공)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정 회장의 차남이 상무보로 승진한 점이다. 1994년생인 정원선 상무보는 승진과 함께 DXT 실장으로 임명됐다. DXT실(Digital Transformation Team)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만들어진 최고경영자(CEO) 직속 부서로 기업의 미래 전략 수립을 맡게 된다.
HDC그룹은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두루 갖춘 이들을 CEO에 배치했다. 통영에코파워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사업을 주도해 온 김영한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한다. 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는 항만 개발·운영 경험이 풍부한 이종원 대표이사가, HDC현대PCE에는 엔지니어 출신 김상균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HDC랩스에는 최선영 대표이사 직무대행이 선임됐다. 4개 계열사 CEO를 교체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성장 기반을 확고히 했다는 게 HDC그룹의 설명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규 임원 9명 중 5명을 3040세대로 발탁하는 등 각 사업 분야별 주요 핵심 보직에 실무형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엔지니어 부문에서는 여성 임원을 신규 선임·승진시켜 여성 리더십도 강화했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은 전체 임원 38명 중 40대 이하 임원이 12명으로 기존 6명 대비 2배 증가했다. 특히 80년대생 임원은 6명(16%)으로 확대돼 미래 전략사업을 주도한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미래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며 “에너지와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