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1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의 모습. 2025.1.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지난 일주일간 30% 넘게 급등한 두나무 주가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 교환 의결 이후 하락 반전했다.교환 비율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처럼 보여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줬지만, 실제 기업가치는 업계가 전망한 1:3 수준으로 산정됐다. 발행주식 수 차이로 주당 환산 비율이 달라졌지만, 시장이 이를 혼동해 단기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오후 4시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 따르면 두나무 주가는 전일 대비 1.36% 하락한 36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 한때 38만 4000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두나무 주가는 지난 일주일 동안 최대 36% 급등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안을 의결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가 1:3 수준이기에 주식 교환 비율도 동일하게 책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이날 이사회에서 두나무와의 주식 교환 비율을 1:2.54로 결정했다.
기업가치는 기존에 알려졌던 1:3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정받았으나, 두나무의 주식교환 비율이 예상보다 낮아진 것처럼 보이며 두나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양사의 발행주식 수가 달라 개별 주식 단위로 환산한 교환가액 비율에서 차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측은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업가치 비율은 1:3.06으로 산정됐다"며 "다만 양사의 발행주식 총수가 달라 이를 주당 가액으로 환산했을 때 비율이 1:2.54로 설정됐다"고 밝혔다.
주당 가격 기준으로는 두나무 43만 9252원, 네이버파이낸셜 17만 2780원으로 두나무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2.54주가 교환되는 구조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포괄적 주식교환이 완료되면 일반사업 지주사로 전환되며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이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이사회 의결 이후 주주총회 특별결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총 특별결의는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성립한다.
한편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다음 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합병안과 관련한 설명에 나설 예정이며, 소액주주 설득 작업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