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사장단 인사…DL이앤씨 박상신 대표 부회장 승진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01일, 오후 07:2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DL그룹이 2026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건설업 전반의 불황 속에서도 실적 정상화와 신사업 발굴을 이끌며 그룹의 재무 안정성을 끌어올린 성과가 승진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DL그룹)
DL그룹은 이런 내용의 2026년 사장단 인사를 1일 발표했다. 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경영환경 속에서 성과와 역량을 검증한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해 조직 안정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박 부회장은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2018년 대림산업 대표를 거쳐 지난해 DL이앤씨 대표이사에 오른 인물이다.

DL그룹은 박 부회장이 최근 건설업 침체 국면에서도 경영 관리 능력을 발휘해 실적 정상화, 신사업 발굴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DL이앤씨의 핵심 경영 기조인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건전성 기반을 갖춘 점이 승진 배경으로 꼽혔다. 그룹은 박 부회장이 향후 글로벌 경기 변동성과 국내 건설 수주 환경 악화에 대응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 경영진도 재편했다. 정인 DL이앤씨 준법경영실장은 ㈜대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정은 DL이앤씨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글래드 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됐다. 황규선 DL이앤씨 기획관리실장은 ㈜대림 최고운영책임자(COO)로 발탁됐다.

그룹은 각 계열사 본원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전문성과 안정적 운영 역량을 갖춘 인물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를 통해 DL이앤씨 중심의 경영 구조를 강화하고 건설·자산·호텔 부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DL그룹 관계자는 “성과 기반 인사를 통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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