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두나무·네이버 주식교환, '금가분리' 부작용 들여다볼 것"

재테크

뉴스1,

2025년 12월 01일, 오후 03:00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금감원 제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빅테크는 현재 금가 분리(금융과 가상자산 분리) 상태에 있다"며 "가상자산 2단계 입법도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별도 규제 장치 없이 (금융업에) 들어올 경우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주목하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들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포괄적 주식교환에 대한 당국의 방향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비율을 1대 2.54로 결정했다. 정부 승인과 주주총회 결의가 마무리되면 두나무는 네이버파이낸셜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주총은 내년 2분기 개최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주식교환 절차를 위한) 증권신고서는 내년 2~3월에 제출될 것으로 현업에서 예상한다"며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입에 대한) 우려 사항들은 증권신고서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으로 보고받았고, 이는 사회적으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빅테크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금융의 결합을 시도하는 모습이 보인다"며 "증권신고서 제출 과정에서 어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지,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들을 촘촘히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그러면서 "금융사뿐 아니라 사회가 제기하는 의견들도 수렴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상자산 2단계 입법 과정에서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출이 가져올 파급력과 필요한 안전장치가 충분히 반영됐는지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chsn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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