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조위에 따르면 이번 공청회는 조사 결론을 내리는 절차가 아닌 중간 단계에서 기술 분석을 투명하게 드러내고 전문가 검증을 받기 위한 목적이다.
공청회는 △조류 △방위각시설·둔덕 △기체·엔진 △운항 등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먼저 조류 세션에서는 무안공항 주변 조류 분포, 이동 특성, 참사 당일 조류 충돌 경위 등을 기술용역과 전문기관 자문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 제시한다.
‘방위각시설·둔덕 세션’에서는 공항 내 시설물이 사고 피해를 키웠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공개된다. 사조위는 항공기가 둔덕과 충돌했을 당시의 속도와 충격량을 분석하는 한편, ‘만약 둔덕이 없었다면 피해가 줄어들었을지’에 대한 검증 내용도 함께 제시해 사고 직후 발생한 화재와의 인과관계를 기술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기체·엔진 세션과 운항 세션에서는 회수된 기체·엔진 잔해 분석 결과와 블랙박스로 불리는 비행자료기록장치(FDR),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 관제 교신 내용(ATC) 등을 종합한 분석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엔진 제어 장치(EEC)와 통합구동발전기(IDG) 등 기체 내부 기록을 근거로 기체 결함 가능성을 검토하고, 당시 조종실 상황을 재구성해 인적 요인에 대한 분석도 내놓을 방침이다.
사조위 측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기되는 의견과 기술적 검증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가 조사와 보완 분석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조사 과정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며 사실과 근거에 기반한 조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