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금리 상승에 테더 리스크까지…비트코인, 8.3만달러 찍고 반등[코인브리핑]

재테크

뉴스1,

2025년 12월 02일, 오전 10:52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한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2025.1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日 국채 금리 상승에 '테더' 리스크까지…비트코인, 급락 후 반등
비트코인(BTC)이 일본 국채 금리 상승과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지급불능 우려 등으로 8만 3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가격을 일부 회복했다.

2일 오전 10시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4% 떨어진 1억 2962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0.62% 하락한 8만 650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새벽 8만 3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하락분을 일부 회복했다.

우선 일본 국채 금리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확대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날 일본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1.86%까지 급등하면서 2008년 이후 약 1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전 세계 기관투자자들이 저렴한 이자로 엔화를 차입해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엔 캐리 트레이드)' 전략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렸다.

또 스테이블코인 관련 리스크도 지속됐다.글로벌 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스는 26일(현지시간) 테더의 스테이블코인 안정성 등급을 기존 '제약적(constrained)'에서 '취약(weak)'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취약'은 총 5단계 중 가장 낮은 등급이다.

코인데스크는 "S&P의 테더 등급 하향 조정 이후 중국 내 USDT(USDT·위안화 페어)가격이 공식 환율보다 약세를 보이는 등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중국, '가상자산 투자 금지' 재확인…스테이블코인 관련 리스크 강조
중국이 가상자산 투기 조짐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며 가상자산 투자를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달 29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21년 발표했던 가상자산 단속 조치를 다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위험을 우려 대상으로 지목했다.

인민은행은 "가상자산은 법정통화와 동일한 법적 지위를 갖지 않으며, 법적 화폐가 아니기 때문에 시장에서 통화로 사용되서는 안되고 사용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가상자산 관련 영업활동은 불법 금융활동에 해당한다"고 못박았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선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요건을 충족할 수 없어 불법 활동에 악용될 위험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

세계 2위 자산운용사 뱅가드, 가상자산 ETF 거래 지원
세계 2위 자산운용사인 뱅가드(Vanguard)가 이르면 2일(현지시간)부터 자사 플랫폼에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를 허용할 예정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뱅가드는 기관투자자 수요에 힘입어 회사가 금 ETF를 취급하는 방식과 유사하게 서드파티(제 3자) 가상자산 ETF 거래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뱅가드가 가상자산 ETF에 대해 그간 유지해온 부정적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거래가 가능한 상품은 규제 요건을 충족한 ETF로 제한될 예정이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F), 엑스알피(XRP), 솔라나 관련 ETF 등의 거래가 지원될 전망이다.

美 투자은행 벤치마크, 스트래티지 투자 의견 '매수' 유지
미국 투자은행 벤치마크가 최근 스트래티지(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매도설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705달러로 유지했다.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벤치마크 애널리스크 마크 팔머(Mark Palmer)는 "최근 스트래티지 붕괴론이 재부상했지만 이는 근거 없는 노이즈(잡음)에 불과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64만개를 보유 중이며 초저금리 전환사채와 상환 의무가 없는 영구 우선주 구조를 바탕으로 견고한 비트코인 보유 모델을 갖췄다"고 진단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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