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TV 유은길 경제전문 기자] 서울 종묘 인근 세운상가 개발을 둘러싼 서울시와 중앙정부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기반 도시계획 체계에서는 이러한 충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데일리TV ‘어쨌든 경제’에서 “AI시티에서는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으로 각 이해관계의 영향을 객관적으로 검증해 합리적 결론을 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종묘·세운상가 등 다양한 시각의 고도 영향과 공간 변화를 사실적으로 비교할 수 있어 갈등이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술적으로는 이미 가능한 접근이지만, 현재 갈등의 본질은 서울시와 중앙정부 간 거버넌스 문제여서 합의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AI 전환이 도시 공간 구조에 미칠 변화도 제시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도시는 교통·통신기술 발전에 따라 형태가 바뀌어왔다”며 “자율주행이 본격 도입되면 도로 축소, 신호등 없는 교차로 등 기존 도시 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또 “AI시티는 기술 고도화와 함께 AI 기반 도시서비스, 15분 생활권 구현 등 포용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며 “AI 인프라와 AI 고속도로 구축 과정에서는 국토균형발전 전략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러한 논의를 오는 10일 개최되는 ‘AI시티 정책포럼 2025’에서 심층적으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럼은 해외건설협회에서 열리며, ‘K-AI시티’ 추진 방향을 주제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문진석 의원 주최, 이데일리TV·시티타임스가 공동 주관한다.
김현수 교수가 출연한 ‘어쨌든 경제’ 방송 프로그램은 유은길 경제전문기자(한성대 부동산대학원 교수)의 진행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이데일리TV와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