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이더리움 9% 급등…하루 새 8.6만→9.3만달러[특징코인]

재테크

뉴스1,

2025년 12월 03일, 오후 03:24

3일 서울 강남구 빗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시세가 나타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술주 중심의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 1억3500만원대로 반등했다. 2025.12.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루 만에 8만 6000달러대에서 9만 3000달러대까지 반등하면서 가상자산(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다.

3일 오후 3시 7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35% 오른 1억 3950만 8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7.89% 상승한 9만 380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들도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이더리움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9.23% 상승한 457만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엑스알피(구 리플, XP)은 9.48%, 솔라나(SOL)는 12.8% 각각 오르고 있다. 도지코인(DOGE)도 10%대 상승했다.

가상자산 시장에 오랜만에 훈풍이 부는 데는△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재개 등 거시경제적 요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자금 유입 재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그간 지나치게 하락한 점 등이 꼽힌다.

우선오는 9∼10일 미 연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정책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9.1%로 반영하고 있다.

또 지난달 줄곧 순유출을 기록했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도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비트코인 현물 ETF는 5850만달러 규모 순유입을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자금을 다시 넣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여기에 그간 가상자산 가격이 지나치게 하락한 점도 반등 요인으로 꼽힌다. 미카엘 반 데 포 페 MN펀드 설립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폭락 때 모든 지표가 과도하게 하방으로 치달았다"며 "이번 하락의 강도가 루나 사태, FTX 사태 때보다 더 컸다. 특히 이달 1일 있었던 '이상한 급락' 이후 다시 올라오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트코인이 9만 2000달러 선을 확실히 돌파해야 한다"며 "9만 2000달러 선을 유지하면 10만달러 저항선을 테스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un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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