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해당 지역은 사적지 풍납토성 인근 역사문화환경 보전지역으로 노후화에도 재건축이 번번히 무산됐다. 이에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5차례 국가유산청 문화재 심의를 거쳐 문화유산 시굴조사를 실시하고 제출한 건축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조건으로 지난 7월 15일 허가됐다.
노후 단지인 풍납미성아파트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건물 노후화로 인한 부식 등으로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반면 한강 조망이 가깝고 지하철역, 풍납백제문화공원, 광나루야구장이 가까워 편의시설 접근성도 뛰어나다. 교육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어 재건축을 통해 주거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이번 정비계획으로 풍납미성아파트는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3층 규모로 기존 275가구에서 138가구가 늘어난 413가구(공공주택 31가구) 단지로 재탄생한다. 단지 내부의 어린이집, 어린이놀이터를 외부 개방시설로 조성,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공원 나들목과 효율적으로 연계,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강과 주요 생활 가로를 연결하는 핵심 보행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특히 해당 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외부 개방시설인 어린이집과 어린이놀이터를 배치한다.
단지 곳곳 휴게공간과 주민운동시설을 분산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노후 상가는 현대식 근린생활시설로 새롭게 조성하고 주차장과 함께 단지 우측 상단에 모아 입주민과 주변 주민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상지와 인접한 풍성로4길과 풍성로6길의 도로 폭을 확대해 늘어날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변 일대의 교통 흐름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은 인근 정비계획을 계획 중인 풍납극동아파트와 함께 풍납동 일대 주택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으로 발전 잠재력이 있는 풍납토성 인근의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재 규제를 극복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재건축사업 처리기한제 등을 통해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송파구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사업 위치도. (사진=서울시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