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문서 정리 ‘척척’…GS건설, 사내 ‘AI 레시피’ 대회 열어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09일, 오전 09:57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GS건설이 전사적인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레시피’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8월 건설사 최초로 오픈AI(OpenAI) ‘ChatGP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도입한 이후, 사내에서 처음으로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다.

GS건설 허윤홍 대표(오른쪽)가 ‘AI 레시피’ 경진대회 수상자에게 수상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GS건설)
이번 경진대회는 실제 업무 효율성을 높인 AI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현업에서 총 50여 건의 활용 사례가 접수됐으며 각 부서 팀장이 활용도, 혁신성, 확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 최종 4건의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이어 GS건설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우수사례를 시연했다.

‘AI 레시피’ 대회에서는 문서 파일명을 자동 변환해 업무 정리를 돕는 기능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데이터 분석을 효율화하는 아이디어들이 소개돼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 참여한 한 직원은 “A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면서 AI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GS건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AI 기반 업무혁신 사례를 지속 발굴해 공유할 계획이다. 회사는 축적된 사례를 토대로 AI 활용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직원들이 스마트하게 일할 수 있는 내부 체계를 확대할 예정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올해 임원 워크숍에서 “AI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한 바 있다. GS건설은 Chat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이후 오픈AI와 협업을 기반으로 AI 중심의 업무혁신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AI 활용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업무혁신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직원들이 AI를 자유롭게 활용하고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문화를 적극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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