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흐름은 최근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0월, 한 주방가전 전문기업이 2060세대 소비자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관리 현황 및 인식 조사’에서 응답자의 50.5%가 건강 관리의 최우선 요소로 ‘건강한 식습관’을 선택했다. 이는 ‘규칙적인 운동(24.7%)’이나 ‘충분한 수면(15.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실제 건강을 위해 실천하고 있는 행동에서도 ‘식습관 관리(24.7%)’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건강관리의 핵심 전략으로 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령층에게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뚜렷하다. 노화가 진행되면 근육량과 뼈의 강도가 감소하고 신체 기능 전반이 서서히 저하된다. 이 시기에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근육 유지와 손실 예방은 물론, 상처 회복과 면역력 강화, 포만감 유지 등 다양한 기능을 담당한다. 단백질을 하루 여러 끼로 나누어 섭취하면 흡수 효율이 높아 고령층 건강 관리에 더욱 효과적이다.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식단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염분과 지방 섭취를 줄이고 적정 칼로리를 유지하는 식단이 혈압과 혈당을 안정시키고, 심장과 혈관 건강을 보호하는 기반이 된다.
간편식 포장 서비스를 제공해 레스토랑 외부에서도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생일·기념일·가족 방문 시에는 별도 특별식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식사 상담과 사전 예약을 통해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건강 케어식(열량 조절식, 염분 조절식 등)도 제공받을 수 있어, 고령층 입주자의 건강 관리와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균형 잡힌 식습관뿐 아니라 취미와 여가 활동, 운동 등의 환경도 마련돼 있어, 입주민이 활기차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커뮤니티 센터에서는 미술, 음악, 스마트폰 사진촬영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운영을 시작했으며, 시네마, 노래연습실, IT 스튜디오, 아뜰리에, 취향서원 등 시설 이용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건강관리센터 상담, 이대서울병원 연계 건강검진, 보바스의원 협력 유전자 검사 등 의료 연계 체계도 갖추고 있으며, 세대 내 응급 호출 버튼과 동작 감지 센서, 건강관리센터·구급대 연계 시스템은 비상 상황 시 기본 안전망으로 기능한다.
지하 2층에 위치한 멀티케어센터에서는 인바디 측정, 균형·보행 검사, 생활 속 스트레스 및 두뇌활동을 측정 검사 등을 통해 신체 기능 및 자율신경 상태, 스트레스 지수를 세밀하게 평가한다. 또한 단순한 검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과를 기반으로 영양 상담과 운동 관리, 두뇌훈련 프로그램까지 연계하여 개인별로 실질적인 건강관리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