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품질 제고를 위해 우수한 공공건축물 조성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격려하고 우수사례를 홍보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행사다. 이 상은 2007년 ‘좋은 건설 발주자 상’으로 시작한 만큼 공공건축물의 디자인 품질과 함께 좋은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한 발주 실무자의 혁신 행정 노력 등도 종합 평가해 시상한다.
부산 베리베리굿봉산센터.(사진=국토교통부)
시상 규모는 작품상 4점(국토교통부 장관상·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상·건축공간연구원 원장상·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상)과 우수 총괄·공공건축가상 1점, 우수 실무자상 1점 등 총 6점이다.
이번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수상작이 모두 부산·서귀포·세종·해남 등 지방도시에 소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1차 심사에서는 총 22건 중 수도권 8개소가 포함됐으며, 2차 심사에서는 총 7개소 중 수도권 1개소에 그쳤다. 국토부는 “이는 지방도시 발주기관 및 담당자의 행정역량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지방도시 공공건축물 디자인 품질 향상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제주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사진=국토교통부)
서귀포 삼다종합사회복지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발주하고 유원건축사사무소가 설계, 신진종합토건주식회사가 시공했다. 인접한 문화·체육복합센터 및 공영주차장과의 동선 연결, 통일감 있는 외부 공간 계획을 총괄건축가와 협업해 구현했다.
세종 세무서.(사진=국토교통부)
해남 126 호텔은 한국관광공사가 발주하고 아파랏체건축사사무소와 건축사사무소적재가 설계, 인동종합건설이 시공했다. 전남권 최초의 4성급 호텔이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BF 인증을 획득한 건물로 공공기관이 발주한 숙박시설임에도 민간 호텔에 견줄 수 있는 디자인 완성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장우철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대한민국 공공건축상은 2007년 상 도입 이후 최초로 작품상 수상작 전부가 지방도시에 위치한 상징적인 해”라며 “지방 도시민의 삶에 활력과 편의를 증진시키는 우수한 공공건축과 혁신 행정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남 126 호텔.(사진=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