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는 11일 “오후 11시 55분께 핵심 쟁점이던 성과급 정상화 등에 대해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업을 유보하고 집중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전날 오후 3시께 본교섭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약 30분 만에 교섭이 결렬됐다. 이후 코레일의 교섭 재개 요청에 따라 오후 10시부터 다시 협상에 들어간 끝에 잠정합의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로 예고됐던 노조의 총파업은 유보됐으며 시민들의 교통 불편 우려도 우선 해소될 전망이다.
다만 성과급 세부 산정 기준과 안전대책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이견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를 중심으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하고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외부 인력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조합원들이 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