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막자”…찾아온 강추위에 건설업계 예방 총력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16일, 오전 05:01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겨울철 찾아온 강추위에 건설업계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현 정부에서 안전사고에 대한 엄벌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 안전사고를 막아내겠다는 것이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3일 경기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에서 ‘동절기 대비 건설현장 안전점검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며 현장 직원들과 함께 안전시설과 작업환경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GS건설·현대엔지니어링·포스코이앤씨·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등 대형 건설사 9곳과 함께 동절기 건설현장의 사고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건설업체들과 함께 안전 캠페인을 진행, 중소업체까지 퍼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동절기는 기온 저하, 결빙, 일조 부족, 건조한 날씨 등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다. 작업발판이나 슬래브 등에서 미끄러져 추락하거나 굴착·토사 작업 중 땅이 얼었다 녹으며 지지력이 약해져 붕괴 사고의 위험도 있다.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며 건조한 날씨와 맞물려 화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크다. 콘크리트 동결 및 균열에 따라 양생 불량으로 각종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게다가 최근 건설업계 종사자들이 고령화되며 한랭질환 및 뇌심혈관 질환에 취약하다는 위험성도 있다.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은 안전관리 기준을 수립해 운영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현장특성을 반영한 동절기 안전관리 기준을 수립했다. 한파특보가 내려질 경우 1시간당 최대 15분 휴식 시간을 가지고 추운 시간대 옥외작업을 최소화한다. 개인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난방시설과 온수기가 설치된 옥외 휴게시설을 추가적으로 운영한다. 화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열풍기 안전장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온열기구로 인한 질식 사고를 막기 위해 진입 전 10분 이상 환기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했다.

GS건설 역시 동절기 안전보건관리 대책을 사전에 수립해 시행 중이다. 혹한기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작업기준을 운영하고, 화재 및 질식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콘크리트 양생 작업 중 양생제(고체연료·갈탄 등) 사용을 금지하고, 밀폐공간 작업 시 가스농도 측정 등 주요 위험요인을 집중 관리한다.

최고경영자 또는 안전 담당 임원이 현장 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3일 경기 시흥시 ‘힐스테이트 더웨이브시티’ 현장을 방문해 건설현장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난간·가설재 미끄럼 여부, 동결·결빙 가능 구간, 화재 및 질식 위험 설비 등 겨울철 취약 요소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발열조끼·핫팩 등 보온장구를 지급하고 온수·난방시설 설치, 휴식시간 부여 등 동절기 전용 안전관리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역시 정경구 대표이사가 지난 4일 마산해양신도시 공사현장을 찾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정 대표이사는 부지 내 도로, 산책로, 조형시설물의 시공 상태를 포함해 전체적인 안전 시설물 설치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한 작업환경 유지를 당부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겨울철 한랭질환 및 뇌심혈관 질환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근로자 건강검진 실시를 의무화했다. 고혈압, 당뇨, 뇌심혈관 질환 유소견자 등 건강 유의 근로자를 사전에 확인하도록 했다. 또 ‘따뜻한 겨울나기 삼한사온+ 캠페인’을 통해 따뜻한 옷, 물, 장소 준수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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