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영(가운데)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18일 저녁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사고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이어 “지난 4월 신안산선 터널 붕괴 사고 이후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전사적인 안전 강화 조치를 추진해 왔다”며 “또다시 중대한 사고가 발생한 점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현재 사고 경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히 조사중이며 회사는 모든 조사 과정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하겠다. 회피하지 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분들께 필요한 지원을 끝까지 책임 있게 이행하며 충분히 소통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18일 저녁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사고현장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번 사고를 포함해 올해 포스코이앤씨 시공 현장에서는 1월 경남 김해 아파트 신축 현장 추락사고, 4월 경기도 광명 신안산선 건설 현장 붕괴 사고, 대구 주상복합 신축 현장 추락사고, 7월 경남 함양-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 끼임 사고 등 총 다섯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 4월 발생한 광명 사고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올해만 두 번째로 발생한 대형 사고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4월 사고 직후 모든 현장 작업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정희민 전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대국민 사과를 하며 전국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하고 긴급 안점점검에 나섰으나 결국 사임했다.
정부도 이번 사고 관련 수습과 원인 규명에 나섰다.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이날 오후 사고가 발생한 지하 터널 내부로 이동해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 사고 수습 상황을 파악했다.
사고 원인과 작업자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조사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사 결과 안전관리 소홀 등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신안산선 전체 현장에 대해 현장 관리 및 작업자 안전조치 내용 등을 전수 조사하고 필요 시 시정 조치를 즉시 단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18일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터널 상단의 철근이 낙하해 노동자 3명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출입이 통제된 사고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