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공항은 대구광역시 군위군 소보면과 경상북도 의성군 비안면 일대에 총 133만7000㎡ 규모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로는 활주로 1본(3500m×46m), 유도로 7본, 계류장, 여객터미널(12만3650㎡), 화물터미널 2곳(군위·의성) 등이 포함되며 총 사업비는 약 2조7000억원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사진=국토교통부)
활주로는 여객·물류 중심의 복합기능 공항으로서 중·장거리 노선과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3500m로 계획됐다. 이 가운데 2744m는 군공항 건설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나머지 구간은 민간공항 건설 과정에서 연장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259m로 충분히 확보하고 설계 단계에서 활주로 이탈방지 시스템(EMAS) 도입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조류충돌 위험성을 분석했으며 조류탐지레이더 2기를 설치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민·군 통합공항 특성을 고려해 공항 운영 과정에서의 조류 퇴치·예방 대책도 군과 협의해 추진한다.
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측 진입도로(4차로)와 국도 28호선과 연결되는 북측 진입도로(2차로)를 공항 건설에 포함해 조성한다. 대구경북 광역철도와 구미~군위 고속도로 신설 사업은 별도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친환경 녹색공항으로 조성된다. 건설 단계에서는 단계적 장비 투입을 통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활용과 전기·수소 지상조업 차량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민·군 공항을 동시에 이전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국토부는 공동 사용시설에 대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군 통합 설계·시공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
신공항 건설 예정 지역에 편입되는 토지 세목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협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에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변경 고시될 예정이다.
신윤근 국토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일반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구조 개편과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지역 소멸위기를 극복하고 국토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통합 이전 결정 후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 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이전부지 결정과 계획안 수립을 진행해온 만큼 앞으로도 개항까지 다양한 관계기관들과 힘을 모아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