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비숙련 외국인력 위한 건설안전체험장 구축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23일, 오후 01:04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충북 음성 기술교육원에 비숙련 외국인력을 위한 건설안전체험장을 구축하고 특화 훈련 과정을 개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북 음성 기술교육원에 전문건설공제조합이 구축한 건설안전체험장. (사진=전문건설공제조합 제공)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제5차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기본계획’에 따라 건설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 역량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비숙련 외국인력의 입국 전 맞춤형 교육 활성화와 입국 후 특화훈련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발 맞춘 조치다.

해당 교육과정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국내 건설현장의 조직 문화와 작업 환경을 이해하고 동료 근로자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며 현장에 조기 적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안전 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한 체험형 교육으로 유해·위험 요인을 직접 인지하고 사고 발생 시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실질적 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 내용은 △현장 직무 언어 △현장 내 규범 및 기초 질서 △기초 안전보건 교육 △건설안전체험장 체험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체험장에는 추락사고 예방, 밀폐공간 사고 방지, 안전대 착용 체험, 화재 소화기 작동, 심폐소생술 체험 등 실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 상황을 반영한 교육 시설이 구축됐다.

교육은 5일간 총 34시간 과정으로 운영되며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 외국인 근로자에게는 교육시간 대비 최저임금의 최대 150%에 해당하는 인건비를 사업주가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의 교육 참여 부담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이은재 이사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도와 안전 의식은 건설현장의 생산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건설안전체험장 구축과 특화훈련과정 개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외국인 근로자가 현장에서 안전하게 일하고 오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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