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하반기 특화주택 4571호 선정…“주거복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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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전 06:00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토교통부는 2025년 하반기 특화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23건, 총 4571호의 특화주택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화주택은 청년·고령자·신혼부부 등 특정 수요자를 대상으로 거주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공간, 공유오피스 등 다양한 지원시설을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으로 주거와 생활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화주택으로 선정된 경기 화성봉담3 A-2BL.(사진=국토교통부)
특화주택 유형에는 고령자를 위한 고령자복지주택, 근로자를 위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청년을 위한 청년특화주택 및 지역의 수요를 고려해 지역맞춤형 입주자격을 제안할 수 있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이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공공주택사업자가 입주요건을 지역여건에 맞게 설계할 수 있어 지자체의 관심이 높으며 이번 공모에도 다수의 지자체가 참여했다. 내년부터는 육아친화플랫폼과 청년특화주택 사업 특화시설 건설비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2개월간 신청을 받아 현장평가와 제안발표,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진행됐으며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9건(4064호), 고령자복지주택 2건(191호), 청년특화주택 2건(316호) 등 총 23건(4571호)이 최종 선정됐다.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의 경우 경기도에서는 공공주택지구 내에 신혼부부와 양육가구를 대상으로 한 특화주택 2건(2686호)이 공급된다. 해당 단지에는 실내놀이터와 다함께돌봄센터 등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양육지원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전남권에서는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전라남도가 임대료를 지원하는 ‘전남형 만원주택’ 등 8건, 590호가 선정됐다. 입주자 모집과 단지 관리는 전라남도 주거복지센터가 전담한다.

영남권에서는 경남 합천(100호), 경북 청송(110호), 경북 칠곡(34호)이 선정됐다. 특히 청송군의 경우 관내 근로자와 교정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주택 공급을 통해 정주 인구 확보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북권에서는 익산(100호)과 고창(2건·96호)이 선정됐다. 고창군은 농촌유학으로 전학한 자녀가 있는 양육가구와 청년 농업인 등 청년 근로자를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의 맞춤형 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강원권에서는 태백(40호)과 삼척(220호)이 선정돼, 노후 주거지 개선과 고령자 재정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고령자복지주택은 경기 성남시(91호)와 하남 교산지구(100호)에 총 191호가 공급된다.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를 대상으로 안전손잡이 등 주거약자 편의시설이 적용된 임대주택과 함께 건강·여가 지원을 위한 사회복지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다.

청년특화주택은 경기 광명시(216호)와 울산 울주군(100호)에 총 316호가 공급된다. 저렴한 임대료에 더해 공동주방과 복합 피트니스센터 등 청년층 선호 시설을 도입해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

국토부는 “선정된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사업 설명회와 맞춤형 컨설팅 등을 통해 특화주택 공급이 지속적으로 확대·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자료=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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