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은 가락극동아파트, 최고 35층·999가구 대단지로 탈바꿈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전 10:00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40년 이상 된 가락극동아파트가 통합심의를 통과하며 약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변모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192번지 일대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29일 제14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송파구 가락동 192번지 일대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한 건축·경관·교통·교육·공원·환경영향평가 통합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1984년 준공된 가락극동아파트는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555가구에서 최고 35층, 12개동, 999가구(공공임대 123가구) 규모로 새롭게 조성된다. 대상지는 지하철 3·5호선 환승역인 오금역, 3호선 경찰병원역, 5호선 개롱역이 모두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주변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 문정 아울렛 등 생활 편의 인프라도 충분하다는 특징이 있다.

대상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접 가동초·송파중 등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지역 주민들의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대상지 주변 대지 내 공지를 활용해 보행 공간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다함께돌봄센터·작은도서관·어린이집 등 외부 개방시설을 조성해 아파트 단지 주민뿐만 아니라 주변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편익을 제공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북측에는 소공원을 조성해 건강 산책로, 운동 공간 등 다양한 활동과 휴식 공간을 제공해 주민 생활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사업 통합심의가 통과함께 따라 이주를 마친 가락상아1차아파트, 이주 중인 가락프라자아파트,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신청한 삼환가락아파트, 관리처분인가가 떨어진 가락미륭아파트 등과 함께 가락동 일대 약 42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가락극동아파트는 지난 8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롯데건설이 단독 응찰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두 차례 이상 유찰되면 단독 응찰한 건설사와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내년 1월 중 시공사 선정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롯데건설이 단독 응찰해 수의계약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 사업비는 약 4708억원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가락극동 재건축이 본격화되고 주택 공급이 확대된다”며 “신속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한 집중 공정관리를 통해 정비사업 기간이 단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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