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철도·수자원 인프라 ‘쌍끌이 수주’…총 2688억원 규모

재테크

이데일리,

2025년 12월 30일, 오전 11:3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두산건설이 남부내륙철도 고속철도 공사와 남강댐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철도·수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총 2688억원 규모의 공사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두산건설이 수주한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노반신설 기타공사 노선도. (사진=두산건설)
두산건설은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8-1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전날 수주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 연장 174.6㎞를 잇는 고속철도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7조 974억원이다. 두산건설은 이 가운데 경남 고성군 일원을 통과하는 구간 시공을 맡는다.

제8-1공구는 총 연장 12.28㎞ 중 11.28㎞가 터널로 구성된 고난도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2612억원으로, 이 중 두산건설 수주금액은 2089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72개월이다. 해당 노선은 설계속도 시속 250㎞의 고속철도로 전 구간 개통 시 서울~거제 이동 시간이 약 2시간 30분대로 단축된다.

두산건설은 앞서 지난 26일 한국수자원공사가 발주한 ‘남강댐(Ⅰ) 광역상수도 노후관 개량사업 시설공사(1공구)’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매설된 지 36년이 지난 노후 관로를 교체해 경남 진주·사천·통영시와 고성군 일대에 안정적인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전체 공사비 1267억 원 가운데 두산건설 수주액은 599억 원이다. 두산건설은 52개월간의 공기를 거쳐 경남 서부권의 핵심 수자원 인프라 체계를 현대화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철도·지하철·전력구 등 공공 인프라 분야에서 수주를 이어오고 있다. 신분당선 사업에서는 노선 기획부터 설계, 시공까지 전 과정을 수행했고, 준공 이후에는 자회사를 통해 운영도 맡고 있다. 최근에는 농소~강동 도로개설공사와 남춘천~춘천 전력구공사 등 대형 인프라 공사도 수주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대형 철도사업과 수자원 인프라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공공토목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공을 통해 사회 기반시설 확충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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