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美에 석유 인도…트럼프 “내가 직접 자금 관리”(상보)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1월 07일, 오전 09:31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이 제재 대상이었던 베네수엘라 석유를 다시 들여온다고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그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과도 정부가 제재 대상인 고품질 원유 3000만~5000만 배럴을 미국에 넘기게 될 것”이라면서 “이 원유는 시장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며, 그 판매 대금은 대통령인 내가 직접 관리해 그 자금이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되도록 사용되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에게 이 계획을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했다”면서 “해당 원유는 저장선으로 운송돼 미국 내 하역 부두로 직접 반입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베네수엘라 당국자들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 정유사들에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인프라 재건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사실상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 제재가 해제 수순을 밟는다면 중국이 상당 부분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제재를 가한 이후 중국은 베네수엘라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원유를 다시 사들이면 당초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었던 화물이 재배치될 수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앞서 더그 버검 미 내무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산 중질유가 미국 걸프만 지역으로 더 많이 수입되는 것은 일자리 안정성, 향후 미국 내 휘발유 가격, 그리고 베네수엘라 자체에도 “매우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부 간 원유 수출 협상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베네수엘라는 이제 자본을 실제로 유치해 경제를 재건하고 그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미국의 기술과 미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베네수엘라는 완전히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걸프만에 위치한 정유시설들은 미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에너지 제재를 부과하기 전에는 베네수엘라 중질 원유를 들여와 하루 약 50만 배럴 규모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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