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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선호 심리 상승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 고조로 안전자산인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50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BTC) 가격은 지난해 12월 이후 약 한 달 만에 8만 600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26일 오전 9시 58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02% 하락한 1억 2830만 4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2.71% 내린 8만 6745달러다. 전날 8만 9000달러 선에서 거래되다가 이날 오전 8만 6000달러대까지 밀려났다.
반면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현물 금 가격은 한때 온스당 5019.8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은 올해 들어 온스당 약 700달러 상승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그린란드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달러까지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주 달러 지수는 1.6%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화폐·국채보다 실물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일각에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도한 것으로 소문이 난 '마러라고 합의'가 이미 가동되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이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해 인위적인 달러 약세를 유도하면서, 달러로 결제되는 금 가격이 기계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스위스블록은 "금이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이 정체될 때, 반등 신호가 나타난 이후 비트코인이 급등하는 흐름이 자주 나타났다"며 "과거 흐름이 반복된다면 상승 랠리가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총 1억 350만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추가 매수 암시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세일러 CEO는 25일(현지시간)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이른바 '세일러 트래커' 차트를 공유하며 "멈출 수 없는 오렌지(Unstoppable Orange)"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해당 표현은 비트코인을 상징하는 오렌지색을 빗대, 비트코인의 가격 회복력을 강조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일각에선 이번 게시물이 비트코인 추가 매수를 앞둔 신호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세일러 CEO는 이와 유사한 게시물을 올린 뒤 실제로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온 전례가 있다.
"스테이블코인 이자 금지, 자본 유출 우려"
미국에서 논의 중인 가상자산 시장구조법(클래리티법)에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금지 조항이 포함되면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콜린 버틀러 메가 매트릭스 최고시장책임자(CMO)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을 금지하면 투자자들이 규제가 덜한 해외 시장을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미국 가상자산 산업 경쟁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팔콘 파이낸스의 공동 창립자 안드레이 그라체프도 "이자 제공이 제한되면 투자 수요는 자연스럽게 합성 달러 등 대체 상품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결과적으로 규제의 사각지대만 키우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상자산 스타트업, 올해 누적 10억 달러 조달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가상자산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에만 14개 가상자산 스타트업이 총 3억 6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에 따라 올해 가상자산 스타트업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투자 열기는 지난해에 비해 식은 모습이다. 가상자산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감소했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