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반면 금값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일각에선 ‘매파’ 성향의 케빈 워시의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몰렸던 귀금속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이 금값 폭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하며 안전자산 수요가 줄었다는 견해도 있다. 오는 4월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이 소강상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이어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도 대화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헐버트 레이팅스의 마크 헐버트 대표는 “금값 폭락을 정당화할 만한 근본적 변화는 없었다. 그저 시장에 과열된 분위기가 만연했고 이제 겨우 일부만 진정된 상태다”며 “앞으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금 가격과 투자자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돈나무 언니’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금값이 폭락하기 전부터 “미국 통화량 대비 역사적 고점에 도달했다”고 정점론을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그동안의 금값 상승은 각국 중앙은행이 더 비싼 가격에도 금을 사줄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에 투자자가 과잉 베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A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