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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7.2만→6만 달러 '뚝'
비트코인(BTC)이 하루 만에 13% 폭락하며 단숨에 6만 달러 선까지 추락했다. 옵션 시장에서도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며 약세 심리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6일 오전 9시 57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7.83% 하락한 9399만 3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33% 떨어진 6만 3347달러다. 이날 오전 한때 6만 74달러까지 하락하며 6만 달러 붕괴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비트코인은 전날 밤 잠시 7만 달러가 붕괴했다가 7만 2000달러 선까지 회복했다. 그러다 이날 새벽부터 급락하기 시작해 다시 7만 달러가 무너졌고, 가격은 단숨에 6만 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
국내에서도 1년 3개월 만에 1억 원 선 아래로 떨어지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모양새다. 업비트에서는 오전 한때 9000만 원 선을 이탈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미국 가상자산 3법 중 하나인 '가상자산 시장구조법안(클래리티법)' 통과 지연으로 인한 규제 불확실성과 인공지능(AI) 붐, 안전자산 투자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인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 심리가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하락은 미국의 고용 지표 부진과 AI 부분의 막대한 자본 지출 우려 등으로 촉발됐다"며 "옵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다음 달 내로 9만 달러를 회복할 확률을 6%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가상자산 옵션 거래소 데리비트에서 다음 달 27일 9만 달러에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는 콜옵션이 522달러에 거래됐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 확률을 낮게 보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반면 같은 날 비트코인을 5만 달러에 매도하는 풋옵션은 1380달러에 거래됐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블랙록 IBIT, 급락장에 거래 폭증…사상 최대 100억달러
미국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IBIT'가 하락장 속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5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IBIT의 일일 거래량이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이날은 비트코인이 13% 하락한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래량이 사상 최대 수준까지 치솟았지만, 상황은 참혹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락과 맞물리며 대규모 매도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 평균 채굴 비용 밑돌아…채굴사 수익 압박
비트코인이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채굴사들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줄리오 모레노 크립토퀀트 수석 분석가는 "비트코인 1개를 채굴하는 데 드는 평균 비용은 7만~8만 달러 수준"이라며 "이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보다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추가로 하락할 경우 채굴사들의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이 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채굴 비용이 시장가보다 비싼 상황이 길어질 경우, 일부 채굴업체의 운영 중단이나 보유 물량 매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테더, 앵커리지 디지털에 1억 달러 투자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가상자산 전문 은행 앵커리지 디지털에 1억 달러(약 1400억 원) 규모의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5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가상자산을 주류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는 과정에서 앵커리지 디지털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앵커리지는 미국 규제 체계 내에서 운영되는 대표적인 가상자산 은행으로, 기관 대상 수탁,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양사는 최근 협력을 통해 미국 규제에 부합하는 스테이블코인 'USAT'를 출시한 바 있다.
chsn12@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