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압구정4구역 입찰서 제출…1000억원 완납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3월 30일, 오후 02:5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지인 압구정4구역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금융 경쟁력과 글로벌 설계 역량을 앞세워 사업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압구정4구역 항공 사진.(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완납했다고 30일 밝혔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87번지 일원에 위치한 현대8차, 한양3·4·6차 아파트 1340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사업은 약 11만 8859.6㎡ 부지에 최고 67층, 9개 동, 166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압구정4구역은 조합원 종전 자산 추정액만 약 5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정비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비 조달 금리와 이주비 등 금융 조건이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총공사비는 2조 1154억원(부가가치세 별도), 3.3㎡당 공사비는 1250만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삼성물산은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에도 나섰다. 지난달 18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11곳 등 총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업 전반에 걸친 금융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물산은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 신용등급인 AA+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자금 조달과 경쟁력 있는 금융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설계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꾀했다. 삼성물산은 프리츠커상 수상 이력을 가진 영국 글로벌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해 도시 구조와 환경, 기술을 통합한 프리미엄 설계를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4구역을 국내 최고급 주거의 상징 압구정에서도 정점에 서는 시그니처 단지로 완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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