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자회사 오택, 美국립공원관리청과 4억 달러 계약 체결

재테크

이데일리,

2026년 4월 14일, 오후 03:05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글로벌 건설사업관리(PM) 기업 한미글로벌의 미국 자회사 오택(OTAK)이 국립공원관리청(NPS)이 발주한 대형 건설 프로젝트 용역을 수주했다.

오택이 수행한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캐니언 림 트레일·전망대 설계 및 개선사업
한미글로벌은 오택이 미국 내무부 산하 NPS와 총 4억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31년 2월까지 약 5년이다.

이번 사업은 미국 전역 국립공원의 노후 인프라 개선과 유지보수를 위한 종합 설계 및 엔지니어링 프로젝트다. 주요 업무는 상·하수 처리시설 교체 및 개선, 건축 설비 교체, 방문자센터 및 주거시설 개보수, 도로·주차장·교량 정비 등을 포함한다. 프로젝트 관리(PM)를 비롯해 건축·조경 설계, 토목·구조·전기·기계·지반 엔지니어링, 환경 및 문화자원 평가, 공사비 산정 등 전 분야를 포괄한다.

오택은 AECOM, Jacobs 등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8개사와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립공원관리청과의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핵심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수주는 한미글로벌이 2011년 오택 인수 이후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의 성과로 평가된다. 오택은 20년 이상 NPS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며 미국 내 건축·엔지니어링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장기 매출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미글로벌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4488억원이며, 이 가운데 해외 매출은 2613억원으로 전체의 약 58%를 차지한다. 특히 미국 매출은 1277억원으로 해외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미국 연방정부와의 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오택을 중심으로 미국 공공 인프라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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