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지역의 변화가 눈에 띈다. 그간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권이 약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0.39% 하락했고, 송파구도 잠실·방이동 위주로 0.09% 떨어졌다. 서초구 역시 0.05% 내리며 ‘강남3구’가 모두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 집값이 동반 하락한 것은 2024년 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 시장에서는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주택자 매물이 늘고 일부 급매 거래가 체결된 영향으로 보고 있다.
반면 비강남권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광진구(0.91%), 중구(0.83%), 성북구(0.81%), 영등포구(0.76%)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재건축 기대감이나 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된 결과로 풀이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물 증가 및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선호 단지에선 상승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매물 증가 및 가격 하락 추이를 보며 관망세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반도 상승세는 유지했지만 힘이 빠지는 모습이다. 경기 지역은 0.26%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다만 안양 동안구(1.54%), 용인 수지구(1.38%), 구리시(1.18%) 등 일부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시장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34%로 전월 대비 0.40%포인트 낮아지며 둔화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수도권은 0.29% 상승해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0%포인트 줄었다. 매물 증가와 가격 조정 움직임이 동시에 나타나며 매수자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은 전국 기준 0.28% 상승했고, 서울은 0.46% 올라 오름폭이 확대됐다. 성북·노원 등 대단지 밀집 지역과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월세 역시 상승 압력이 지속됐다. 전국이 0.29% 오른 가운데 서울 월세가격은 0.51% 올라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노원·서초·광진·마포 등 역세권과 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매매시장은 규제 움직임과 매물 증가 영향으로 상승세가 꺾이는 반면, 임대차 시장은 매물 부족과 실수요 집중으로 정주 여건이 우수한 신축, 역세권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