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7만 5000달러 선을 다시 회복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진입이 이어지고 있다. 자산운용사 중심이던 ETF 시장에 은행도 가세하며, 관련 상품 출시 이후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지는 등 기관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후 4시 2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0.72% 상승한 1억 1050만 1000원이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 기준 해외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1.70% 오른 7만 4902달러다. 지난 14일 이후 이날 오전 한때 다시 7만 5000달러를 회복한 뒤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6일 오후 4시 27분 파사이드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비트코인 현물 ETF 'MSBT'에 총 193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지난 8일(현지시간) 출시 이후 자금 순유출 없이 6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셈이다.
MSBT는 글로벌 투자은행이 처음으로 선보인 비트코인 현물 ETF다. 그동안 블랙록 등 자산운용사가 주도한 시장에 은행도 뛰어든 셈이다.
MSBT의 수수료는 0.14%로 미 증시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낮은 수수료와 약 7조 달러 규모의 자산운용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블랙록 중심의 시장 구도에 도전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MSBT 상장 첫날에는 160만 주 이상 거래되며 34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 ETF 시장에 진입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5일 미국 금융당국에 '비트코인 프리미엄 인컴 ETF' 출시를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해당 상품은 비트코인 현물 ETF와 옵션, 지수 상품 등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로,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제한될 수 있지만, 변동성이 큰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일부 방어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네이트 제라시 노바디우스 웰스 매니지먼트 사장은 "프리미엄 인컴 전략은 비트코인 시장에 조심스럽게 진입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는 2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전 세계 비트코인 현물 ETF에 총 1억 8510만 달러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