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의 밈코인 '오피셜 트럼프($TRUMP)' 상위 보유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연 가운데, 행사에서 미국 디지털자산 법안인 '클래리티 법(CLARITY Act)'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26일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그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열린 밈코인 만찬 행사에서은행권을 향해 "가상자산 입법을 가로막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법안 통과를 지연시키고 있는 은행권을 비판하면서 "은행들이 '클래리티 법'을 훼손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백악관 차원에서 이를 막겠다"고 말했다.
클래리티 법은 미국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정비하는 법안으로, 현재 상원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 여부를 두고 은행권과 가상자산 업계간 의견 차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에는 스테이블코인 '단순 보유'에 따른 이자는 지급하지 않되, 스테이블코인 결제나 스테이킹(예치)에 따른 활동 보상은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수정안이 나왔다. 그러나 은행권은 이자는 물론 이 같은 '우회 보상'까지 모두 막자는 입장이다. 보상이 붙는 순간 은행 예금과 다를 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백악관은 이 같은 은행권의 우려가 과장됐다고 보고 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이자를 금지해도 은행을 보호하는 효과는 거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내는 등 가상자산 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날 밈코인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도 백악관 가상자산 자문단과 입장이 같다는 뜻을 시사한 셈이다.
또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과 관련한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가상자산은 이제 주류가 됐다"며 "우리는 가상자산 분야의 선도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밈코인 보유자 상위 297명을 대상으로 한 행사다.행사 참석자 중 상위 29명에게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상자산 업계 유명 인사 18명이 참여하는 VIP 오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업계 유명 인사 18명은 VIP 오찬 연사로 섰으며, 그 중에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과 이승윤 스토리 대표 등 한국인 두 명이 포함되기도 했다.
송 회장과 이 대표 외에도 연사로는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창립자 △권투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 △유명 벤처투자자 팀 드레이퍼 △유명 작가 토니 로빈스 △유명 비트코인 투자자 앤서니 폼플리아노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