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군사 충돌 재개에 종전협상 기대감 후퇴…환율 1460원대 회복 시도[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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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2026년 5월 08일, 오전 08:28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재차 무력 충돌한데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의 재개를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곧 합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사진= AFP)
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4.0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 거래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56.0원으로, 주간거래 종가보다 2원 올랐다.

시장에는 미국과 이란 간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협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으로 충돌한 가운데, 서로를 향해 먼저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 군부는 7일(현지시간) 미국이 자국 남부 해안 지역에 공습을 가했으며, 이에 대응해 미군 함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측은 “이란의 이유 없는 공격에 따른 자위적 군사 행위”를 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날 외신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 이후 해당 표적에 대한 보복 타격”이라며 “그저 러브탭(가볍게 톡 치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휴전은 잘 굴러가고 있고, 현재 발효 중인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선박들을 빼내 오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재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양해각서 합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해당 작전을 중단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 양측의 이견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다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호르무즈 해협 군사충돌 재개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 위축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낙관하던 시장 투자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시기적으로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아시아 증시 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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